가을이 오기전에는 나는
작은 등불하나 밝히렵니다
황홀한 고독의 손짓에서
나를 지키렵니다
가을이 오기전에 나는
한잔의 술을 채우렵니다
달콤한 방황의 기억들을
지워 버리렵니다
*비가 내리고 낙엽지면
텅빈 가슴으로 웁니다
아물다 남은 상처로 웁니다
타버린 재가 되어 웁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나는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나는
홀로 가을을 기다립니다
바람과 어둠과 침묵
속에서 나를 찾으렵니다
*repeat
첫사랑의 아이처럼
가슴 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