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만의 아리랑

박우진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고향이여
보고파도 볼 수 없는 내 형제여
한 핏줄을 갈라놓고
50년이 왠말이냐
저 하늘도 기가 막혀
통곡하고 있구나
이제 그만 남과 북이
하나되어 불러보자
아리랑을 불러보자
민족의 한 민족의 꿈 통일이여
칠 천 만이 소리친다
(간주)
가고파도 갈 수 없던 금강산아
꿈에서도 그리웠던 대동강아
산허리를 절단한 채
50년이 왠말이냐
저 강물도 소리없이
통곡하고 있구나
이제 그만 얼싸안고
맺힌 한을 풀어보자
아리랑을 불러보자
민족의 한 민족의 꿈 통일이여
칠 천 만이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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