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Feat. 김경호)

EMP
앨범 : EMP
매일같이 오래 신어서 몸에
맞는 옷 같아 몰랐는데
참 많이 낡고 닳은게
이제 보니 널 잃은 나같아
신고 달아나지 말라던  너의 부탁 난 여태
난 여때 지키는데 말없이 떠나간
너는 돌아올 줄 몰라
날 기다림에 벌 세워놓고
보고파 한 걸음에
늘 내달렸던 발자국
니 곁에 만들던 눈부신 행복들
내 눈보다 더 익숙한 발이 기억해
오늘도 날 데려가잖아 니 추억에
억지로 썼어 너를 미워하다 보면
언젠간 네게 자유로워 질 거라고
그럴수록 보고파 한 걸음에
또 내달리는 발자국 달려도 달려도
만날 수 없는 널 그 지독한 그리움
끝은 어디인지
주저앉아 울고싶지만 다시 널 찾으러가는
내 사랑이 아파도 헌 신이 세상에
눈물만 남겨도
나 기다릴게 더 오래 걸린다 해도
남은 내 삶 다 주고 싶은 널
이대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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