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꽂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웬 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웬 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위에
모질게 짓 밟혀진 낙화신네
이름마져 기생이냐 누구의 죄더냐.
2. 술 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 많은 사랆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늦은 인력거에 지친 몸 담아 싣고
손수건 적신적이 몇 번인가(뜨거운 두뺨위에 흘린눈물)
천한 것이 기생이냐 직업이 원수다
3.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 떨기 짓 밟히운 낙화신세
마음마져 썩는것이 기생의 도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