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라도 나에겐 아기 나의 딸아
보고보고 자꾸 봐도 이쁜 내 새끼야
힘에 겨운 학교수업 늦은 학원공부
삐쭉해진 네 모습이 피곤에 지친다
안스러운 마음에 잠을 권해 보아도
졸면서도 자리엔 눕질 못하네
아 안타까워라
내가내가 네가 되어 대신 해주고파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
아주 작게 태어났던 너는 애물단지
한 숟가락 더 먹이려 전쟁 치르었지
어느틈에 자란 키가 엄말 넘었구나
내 맘속엔 아기지만 너도 떠나야지
힘들지만 넘어야 하는 산이라면
기쁜 꿈을 그리며 담대히 넘거라
넌 잘 해낼거야
넓은 세상 크게 보고 사는 너의 모습
영원토록 변치 않는 너는 나의 친구
영원토록 변치 않는 너는 나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