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산타령 - 김옥심
신고산이 우루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밤봇짐만 쌉니다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구부러진 노송 남근 바람에 흔들거리고
허공중천 뜬 달은 사해 (四海)를 비춰만 주누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간주중
치마폭 잡은 손을 인정없이 떼치고
갑사댕기 팔라당 황초령 고개로 넘어간다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간주중
바람아 봄 바람아 네가 불지를 말아라
머리단장 곱게한 것 모두 다 풀린다
어랑 어랑 어허야 어리덩성 지화자 좋네
네가 내 사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