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 버려 왔던 그 길 그대로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텐데 농담인 줄알았니 진심이었어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 눈물 흘리며 미안하다 말하는
너의 마음을 열어 볼 순 없지만 이제 알거든
*사랑이란 다른 것 필요 없지만
서로의 마음은 서로에게 맡겨두는 건데
네 마음은 아무래도 하나가 아닌 듯
내게도 주고 여기 저기에 쉽게 주고 다니니
아홉 번을 죽어도 사는 고양이
사랑이란 이름은 그럴 수가 없다는 사실을 너는 왜 모르는지
단 한번을 진정한 사랑한다면
오늘 당장 죽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너의 탓만은 아니란 걸 잘 알아 그냥 재밌게 놀다 보니 그랬고
후회하면서 숨겨보려 했는데 들통났겠지
누구에게나 실수란 건 있지만 그건 아니야 마음이 중요한 걸
너의 마음은 이미 나를 떠났어 그대 그 순간
아홉 개의 마음을 가진 너에겐
사랑이란 이름은 큰 의미 없다는 사실을 전엔 왜 몰랐는지
단 한 개만 너의 마음을 남겨놔
진정 사랑할 사람 그 사람만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