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치마을 입고
김현철
토요일 저녁일까
내가 그녀를 처음 봤던 그 순간에도
까만치마를 입고
그녀는 말이 없지
항상 내 앞을 그냥 스쳐지나갈 뿐인걸
까만색치마를 입고
*난 바보같이 우두커니 서서
지나가는 걸 바라만 봐도 숨이 막힐것 같아
그녀는 혼자일까
아니 그녀는 멋진 남자를 알지도 몰라
그녀는 언제부터 항상
이 거릴 혼자 스쳐지나간 것일까
까만색 치마를 입고
*Repeat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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