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아가씨

남백송
앨범 : 명예의 전당 가요무대
* 사십 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히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 *

고향길이 틀 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수 하더라도 살아 보세요
정이들면 부산항도 내가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눈물만이 흘러젖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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