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시인과 촌장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랍군 고양이
창틀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고양이-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도드라운 발 슬픔없은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 우- 우- 우-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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