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융단 (시인: 에이츠)

박일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23
금빛 은빛
무늬든
하늘의 수놓은 융단이.
밤과 낮의
어스름의
푸르고 침침하고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내 가난하여 오직 꿈만 지녔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소서. 내 꿈 밟고 가시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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