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시인 : 박남수)

정희선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5
종달새 - 박남수

보리밭에 서렸던
아지랑이의 영신(靈神)들이, 지금은
하늘에서 얼굴만 내어 밀고,
*
군종(群鐘)이 울리어 음악의 잔치가 되어
고운 갈매의 하늘을 포롱
포롱
포롱
날고 있다.
*
흐르고
있다.
포롱
포롱
포롱
시냇물 위에 날리는 잔바람에
하늘이 떨어져
파안(破顔)의 즐거운 파문(波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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