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곡 ~^*
-단 테 詩
이생의 나그넷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에서 벗어났던 내가
눈을 떴을 때에는 컴컴한 숲속에 있었다.
그 가혹하고 황량하며 준엄한 숲이
어떤 것이였는지는 입에 담기조차 역겹고
생각하기만 해도 몸서리 쳐진다.
그 괴로움이란 자칫 죽을 정도였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나게 된 행운을 말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목격한 서너 가지 일을 우선 말해야 하니라.
어떤 경로로 그곳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멋지게 말 할 수 가 없다.
그 무렵 나는 제 정신이 아니였고
그래서 나는 바른길을 버렸던 것이다.
숲속에서 내 마음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으나.
그로나 그 골짜기 다한 곳에서 나는
그 어떤 언덕 산자락에 이르렀다.
눈을 들어 보니 언덕의 능선이
이미 새벽빛에 환희 쌓여져 있는 보였노니
온갖 길을 통하여 만인을
올바르게 이끄는 태양의 빛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