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녀야 어여쁜 도시 떠나지
그 공원 밝은 햇살 다시 볼 수 있을까
따뜻한 나라 꿈꾸어 오던 내게
햇살 찬란한 그곳 여긴 뜨거운 여름
안녕 소녀야 잠에서 깨어난 너
기나긴 잔치 뒤 활짝 웃는 그 얼굴
마치 간밤에 아무 일 없었던 듯
슬픈 휘파람 대신 흥겨운 콧노래
그 넓은 땅 날 반겨줄까
내여인 실은 그 배
나는 여기 누구와 이젠 어디로
내맘 두고온 거리 다시 돌아갈 항구
그 소녀가 있는데
안녕 소녀야 어여쁜 도시 떠나지
그 공원 밝은 햇살 다시 볼 수 있을까
안녕 소녀야 어여쁜 도시 떠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