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윤희상
스쳐가는 바람이였나
흘러가는 빗물이었나
꽃바람 속에 봄비처럼 왔다가
그리움만 남기고 간사람
떠난 사람은 그말은 대로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가슴 아픈건 이별이 아니다
바보처럼 못 잊는 마음
<간주중>
헝클어진 넝쿨이었나
불길없는 매듭이었나
짧은 순간에 아쉬움만 남기고
미련없이 가버린 그사람
떠난 사람은 그말은 대로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가슴 아픈건 이별이 아니다
바보처럼 못 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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