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풀린 눈으로 그저 걷고만 있지
지친 난 잠들려해도 머물 마음이 없네
어딘가 누워
(아무 의미없이 간 시간들)
잠이 들고 싶어
(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
눈을 감아도
(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에)
잠이 들고 싶어
(나는 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
하루는 저물었지만 여전히 밝은 거리
충혈된 나의 시선은 무얼 보고 있는지
지쳐버린 나를 데려가줘
난 날보고 싶을뿐이야
정처 없이 사라진 꿈처럼 난 하루에 끌려
어딘가로 사라질것 같아
이대로 잠이 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