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에 차갑고 무거운 문을 연 순간 누군가
있을 것도 같은데 아니란 걸 알면서 기대하는 지친 마음 날 비춰주는 건 켜놓고 나간 테레비
그 안에 갇힘을 행복해 하는 그녀가 낡은 미소로 나를 유혹하지만 난 그런 게 싫어
“뭐가 뭔지 난 왜 혼자인지 넌 그걸 아는지 난 왜 모르는지”
어느새 알콜에 몸을 담근 채 내일로 깊은 잠에 빨리 빠지길 바래 왜냐구
어제 그 화가 난 목소리가 날 짓누르니까 몹시도 나 그 추운 어느 겨울날 밤
또 혼자임을 안 순간 차갑게 날 비웃고 있는 무서운 세상을 알아버렸어
마치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혼잣말 하듯이 노래를 불러 보지만
달라질 건 없잖아 그냥 혼자 먼 곳을 보고 있어
“몹시도 나 그 추운 어느 겨울날 밤 또 혼자임을 안 순간
차갑게 날 비웃고 있는 무서운 세상을 알아 버렸어 (무서운 세상의 나는 어디로)
난 어디로 가야 하나 혼자임을 느낀 지금 어디로 날 둘러싼 세상과 너무 다른 나이기에 아직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