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더운 여름날 종일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 버린 그 소녀
그냥 지쳐 버리기엔 안될 것 같아 한번 만나 달라 졸라댔었네
수줍은 듯 붉어지는 그 미소에 떨리는 목소리
꿈을 꾸는 듯한 이 순간
허둥대는 내 모습에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지
빨간 장미 한 송이 몰래 감추고 만나기로 한 그곳에 달려가 보니
혹시나 했던 그녀가 보이질 않아 난 기다리다 지쳐 버렸네
오 안타까워 망설이던 시간은 지나고 역시 꿈이었나 생각했지만
그 소녀를 기다리고 싶어지는 것은 내가 사랑에 빠졌나봐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녀의 가냘픈 미소 슬픔이 시작 되 버린 이유일까
언제나 내 곁에 그녀가 있어준다면 매일 꿈을 꾸지 않아도 되지
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그대를 만날까
잠 못 이룬 밤 늘어만 가네
바보처럼 변해가고 있는 것 같지만 나 나는 사랑을 하는 거야
오 안타까워 망설이던 시간은 지나고 역시 꿈이었나 생각했지만
그 소녀를 기다리고 싶어지는 것은 내가 사랑에 빠졌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