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금포타령 - 김광숙
장산곶 (長山串)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 (今日)도 상봉 (相逢)에 님 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님 만나 보겠네
갈 길은 멀구요 행선 (行船)은 더디니
높바람 불라고 선황님 조른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선황님 조른다
간주중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선항님 조른다
바람새 좋다고 돛 달지 말구요
몽금이 개암포 들렸다 가소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들렸다 가소래
북소리 두둥둥 쳐 올리면서
봉죽 (奉竹)을 받은 배 떠 들어옵네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떠 들어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