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 이호연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보자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훨훨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임을 그려 젖는 베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훨훨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간주중
꽃을 찾는 벌 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 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훨훨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