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를 그리워 하며

송홍섭, 이문세, 전태관, 조동진, 조용필, 장기호, 한영애
앨범 : 유재하를 추모하는 앨범 1987 -...
작사 : 유재하
작곡 : 유재하
유재하군이 처음 만난 곳은
나는 아직도 그가 작곡한
그가 남긴 음악들은 두고두고 우리 가슴속에 남아
조용필이었습니다
재하야 문세형이야
니가 나한테 와서 문세형 포장마차에 와서 술 한잔 사주라 할 것 같다 그때도 그랬듯이
음 때로는 노래하는 스튜디오에 니가 몇소절 정도는
우리들 모르게 니가 몰래 불러놓고 갔으면 한다
정말 순수했어요 사람이
목이 가늘면 길잖아요
그런데 걔는 목이 유난히 굵은데 길어요
쟤는 왜저렇게 외롭지? 목이 왜저렇게 외롭지?
그게 나의 첫인상이었어요 재하에 대해서
역시 너는 해냈구나
이세상을 뜨고 나서 진정한 가수로서 진정한 뮤지션으로서 더욱 평가를 받으니까
마음이 무척 씁쓸했습니다
재하 안지가 벌써 십년이 지났구나
후배들이 이렇게 좋은 앨범으로 너의 기억들을 하나둘씩 이렇게 되살려줘서
얼마나 감개가 무량한지 모르겠어
너한테 빌린 책을 아직도 돌려주지 못해서 정말 그것이 항상 가슴에 남았는데
내가 잘 보관하고 있다고 좋은 후배에게 물려주도록 할게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난 다잊어버렸어 아무것도 생각 안나
재하가 떠난 것도 생각이 안나고 재하가 있다고 생각해
음악이 있으니까 재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음악으로 안 사람이었으니까
음악이 남아있으면 재하가 있다고 생각해
재하는 갔지만 그래도 재하의 음악은 특히나 우리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잊혀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많은 후배들 선배들 다시 재하노래 부르고
지금은 재하를 생전에 전혀 몰랐던 후배들까지...
재하가 부럽기도 해
재하사진 갖고 있는거 있어?
지금도 꼭 옆에 있는 것 같고
어쩌다 라디오에서 니 음악 들으면
같이 있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생각나고
지금도 어딘가에 다 있으리라고 생각돼
재하야 난 아직도 니가 저 바람 건너편 어딘가에 있다고 느껴진다
더 먼곳에 있다고 해도 너의 그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어
네가 있는 그곳이 고통과 슬픔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비로소 안심해. 그리고 그곳에서 영원히 잘 지내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제 생각엔 재하가 좀 아주 오랫동안 또 좀 먼 곳으로 잠시 떠나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아 뭔가 남아있는 사람들이 언짢아할까봐
예쁜 노래들을 몇 곡 남겨놓고 떠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하는 아마 좀 평소보다 좀 멀고 또 오래걸리는 그런 여행중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제 얘기가 틀림이 없을 거에요
조그마할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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