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퐁으로 핀 풀꽃 - 윤설희
내 사랑은 풀꽃이예요 들녘에 피어나는
내 사랑은 먼지예요 바람에 떠다니는
당신은 들녘이예요 넉넉히 넓은 가슴
당신은 바람이예요 오후의 산들바람
당신의 가슴에서
착한 아이처럼 잠들고 싶어요
한조각 약솜으로 당신의 맑은 피에
젖어 숨죽이며 절식하며
어느 오후 뜨겁게 피인
잠시 피었다 죽은 한두송이 풀꽃같이
당신의 가슴에서
먼지처럼 조용히 죽고 싶어요
나 이제 의미를 얻었어요 당신의 가슴위에서
나이제 영원을 보았어요 당신의 바람속에서
내 사랑은 풀꽃이예요 들녘에 피어나는
내 사랑은 먼지예요 바람에 떠다니는
당신은 들녘이예요 넉넉히 넓은 가슴
당신은 바람이예요 오후의 산들바람
내 사랑은 풀꽃이예요 들녘에 피어나는
내 사랑은 먼지예요 바람에 떠다니는
당신은 들녘이예요 넉넉히 넓은 가슴
당신은 바람이예요 오후의 산들바람
당신의 가슴에서
착한 아이처럼 잠들고 싶어요
한조각 약솜으로 당신의 맑은 피에
젖어 숨죽이며 절식하며
어느 오후 뜨겁게 피인
잠시 피었다 죽은 한두송이 풀꽃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