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위에 그려지는
이슬맺힌 너의 이름
피어나는 조그만 미소처럼
저 멀리서 나를 손짓하네
바람결에 흩어지는
창백해진 너의 모습
그렇지만 조그만 숨결처럼
파도속에 지워진 이름아
그대는 몰라요 지난일들
나만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시간이 흐르네 떠나가네
그대 멀리서 침묵만 지키나
이밤이 전부는 아니지만
유난히 싸늘한 바닷가
그댈 두고서 무얼 꿈꾸나
그대는 몰라요 지난일들
나만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시간이 흐르네 떠나가네
그대 멀리서 침묵만 지키나
이밤이 전부는 아니지만
유난히 싸늘한 바닷가
그댈 두고서 무얼 꿈꾸나
그대곁에 머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