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매는 소리

어허이 그렇고 말고요
이 노래는 밭매는 노랜데 흔히 콩밭노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콩밭맬 때만 부르는 것은 아니고 깨밭이나 조밭을 맬때도 부르는데 그냥 다 콩밭노래라고 해요. 여기 콩밭노래에는 두 가지의 다른 곡조가 있는데 노래제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냥 후렴에 반복되어 나오는 대로 ‘어허이 그렇고 말고요’와 ‘어르마야’로 한번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동호리는 자그마한 어향인데 원래는 아주 컸다고 합니다.

13. 밭매는 소리 - 어허이 그렇고 말고요

공당목 이불 어히요 두서너폭 되여도 어이어허이
단 둘이 덮기는 어허이 보드랍고 좋더라 어허이
그렇고 말곤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임 넘어간다네 임 넘어간다네에이 어허이
동실령 고개로 허허이 임 넘어간다네 허허이
그렇고 말곤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이쪼백이요 저쪼백이요오이 요
잊지를 말어라 어허이
그렇고 말곤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불 빌러 간다고 강강제 말구서 어이
당성냥 통이나 어허이 사다나 주세요 어허이
그렇고 말곤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물 질러 간다고 강강제 말고서 어이
공상 밑에다 허허이 샘이나 파주소 허허이
그러구 말군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벤소에 간다고 강강제 말고서 허이
문턱 밑이다 허허이 벤소나 짓서요 허허이
그러구 말군가 어허이 당연한 말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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