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처녀

김정구
1 상주산하 흐르는 물에 상추 씻는 아가씨야
속잎 씻어 누굴 주려고 치마폭에 감추느냐
속잎 씻어 남을 줘도 마음만은 나를 주려무나

2 진주난간 흐르는 물에 빨래하는 아가씨야
물결같이 고운 빨래에 눈물 흘려 웬일이냐
그대 마음 좋을 때는 이내마음도 알아주려므나

3 약산돌에 바위를 잡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온갖 나물 다 캐어도 두견화만 꺾지마소
두견화가 피는 때야 님이 오는 줄 알아주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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