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제발 나를 두고 그렇게 가지마
내가 죽어 정말 사랑하는 마음 그뿐이야
이렇게 나를 두고 가버리면
혼자 남은 난 정말 어떻게 해 야해
웃을 수 있어? 나를 지우고 아무런 일 없듯이
넌 그렇게 넌 그렇게 살 수 있어?
등을 돌려 걸어가는 네 어깨의 떨림 분명
너도 흐느끼며 울꺼야
그대로 앞만 보며 걸어가
측은해서 우는 게 아니라면 나를 돌아보지마
애절하게 감싸오는 너의 향기가
여전히 너와 함께 있는 듯 해
이젠 잊어야 할 너의 모습이
눈물의 지우개로 지워지긴 할런지
왜 그대 나를 사랑했어요
왜 그대 마음을 다줬어요
그래서 더 아프잖아
슬퍼도 나 아무렇지 않은 척
눈물도 뒤돌아서 감춰요
그대가 더 아플테니
길을 걷다 우연히 이상한 느낌에 가만히
뒤돌아보니 가슴속에 살아있는
네 모습 이 두 눈에 비춰 행복해 보였었겟지
사실은 그게 아닌데 내 모습 내가 아는데
힘이들어 너무나 주저앉을까 겁이나
나 한순간도 너의 이름을 지워버린 내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없고 네가 떠난 빈방을 잠궈 놓고
난 잠시 쉬는 거라 생각해
매서운 밖에 부는 차디찬 사람들의 욕설들이
내게 쓰린 이별을 확고히 자리 잡게 하지만
너에 대한 갈증만 커져 향수만 퍼져
길을 걸어도 우연히 네 모습만 비추니
모든 것은 예전 그대로인데
단지 네 모습만 희미하게 비춰지네
정말 니가 그리워 미치도록 네 모습만 그리워
왜 그대 나를 사랑했어요
왜 그대 마음을 다 줬어요
그래서 더 아프잖아
슬퍼도 나 아무렇지않은 척
눈물도 뒤돌아서 감춰요
그대가 더 아플테니.
미치도록 사랑했어 죽을만큼 사랑했어
비라도 오는 날이면
눈물에 젖은 가로등이 내 두 눈에 들어와
내 가슴에 흘러 내려
너에게 미련의 강이 되어 찾아가
창문에 비친 네 모습만 훔쳐가
이 비가 그쳐가
조금만 더 내리면 네 창문이 열릴까?
모습보일까?
이 비가 그쳐가 조금만 더 내리면
너를 볼 수 있을까?
미치도록 사랑했어 죽을만큼 사랑했어
비라도 오는 날이면 눈물에 젖은 가로등이
내 두 눈에 들어와 내 가슴에 흘러 내려
너에게 미련의 강이 되어 찾아가
창문에 비친 네 모습만 훔쳐가 이 비가 그쳐가
조금만 더 내리면 네 창문이 열릴까? 모습보일까?
이 비가 그쳐가 조금만 더 내리면 너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