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령

조영남
에헤얼시구시구 들어간다
절시구시구 들어간다
어하이 이놈이 이래뵈도
정승판서의 자제롯서
팔도강산을 마다하코
돈한푼에 팔려서 각설이로 만나섰네
내 선생이 누구신지 나보다 나보다 자리한다
나보다 나보다 자리한다
일자나한자나 들어나 봐
일편단심 먹은마음
죽으면죽었지 어디것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이일자나한자나 들어나 봐
이승저승 살어갈세
건들거리면서 살아가세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삼자나 한자나 들고가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밥상에 날아들고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간주 중-
시구시구시구시구 시구 들어간다
절절절절 시구 들어간다
품바품바들어간다
품바바품바바들어간다
품바품바들어간다
품바품바들어간다
품바바품바바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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