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

정해시 외
<상현>은 <줄풍류>의 다섯번째 곡인 <상현 도드리>(환입)의 도드리 장단인 6박 한 장단으로 전반부 가락은 오늘날에 연주되는 <상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후반부 3,4장은 대동소이하다. 특히 전반부 대부분의 가락이 <하현 도드리> 2장과 많이 중복되며 <세령산>보다 약간의 속도감을 느끼면서 흥을 돋운다.
줄풍류 세악(실내악) 편성의 전형적인 연주 형태인 피리, 대금, 단소, 해금, 양금, 가야금, 거문고, 장고 악기를 1인씩으로 구성하여 각 악기의 특성을 쉽게 알 수 있어 곡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음반에서는 <세령산> 전악장(1~4장)이 연주되며 1장의 세번째 각의 연주가 오늘의 가락과 약간 다르며 각 장마다 드물게 비껴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를 바 없다. 임종의 음고가 오늘날의 Bb 보다 낮은 A음으로, 전체적으로 반음 낮게 연주하여 보다 차분한 느낌을 준다.

원반 : Victor KJ-1077(KRE 178)
녹음 : 193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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