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 무속음악 염불

김종초.박농옥
김종조가 기대역으로, 박농월이 만신역으로 서도 철몰이 무의식에서 <염불> 무가를 부르고 있다. <염불>은 흔히 죽은 이의 명복을 축원하는 것인데 여기서 <염불>은 집안의 명복을 축원하는 내용이다. 타령장단에 가까운 비나수장단에 수심가토리로 되어 있다. 장절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뒷소리는 “에헤에 아미 타불”하고 매우 박진감이 있다.

원반 : Victor KJ-1036-B
녹음 : 1935. 3. 15

에헤미 타불
이 댁 가중에 철몰이 정성 들인 후에
에헤에헤 타불
말미 되면 우리 말보
아지 되면 우리 마누라 에헤 에미 타불
은은 창창
말은 경경
비단의 수정 같이
은하수 물결 같이
그냥 그대로만 점지하소
에헤에헤
신의 만신 놀고 난 뒤에
소나무에 잎이 돋어
설상에 나비 본 듯
에헤에헤
없는 아이는 점지 하고
있는 아이는 수명 장수
에헤 에헤 다
갖은 봉록을 점지한 속에
들어 온 복은 벌어들고
주은 복은 흘러 들어
에헤 에헤
쪽제비 복은 뛰어 들고
진어비 복은 굴러 들어
에헤 에헤
이 집 소지황금출이요
이 집 때문에 만복래라
에헤 에헤
얌전하고 어여쁘고
맵씨 있고 양래허고
이 절 허고 갈 수 있나
이 댁 가중에 점지 하소
에헤 에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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