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아가씨

김지애
1)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2)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향살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저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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