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박광현
빈 벤치엔 차가운 바람만이 지나고
햇살도 내게서 멀어져만 가는데
언제나 그늘진 빈 벤치엔 이렇게 나홀로 남아있네
따사로운 햇살이 그리워서 울지만
빈 벤치 그곳에 그대와 줄 것 같아
언제나 그늘진 빈 벤치엔 나만이 그대를 기다리네
그 언제쯤 저 하늘에 햇살처럼 따스한
그대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예전처럼 저 햇살이 햇살처럼 따스한
그대의 사랑이 내게 다시 머물까
언제나 그늘진 빈 벤치엔
나만이 그대를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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