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민요 수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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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가는 원래 평안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에서 이제는 서도민요를 대표하는 노래로 꼽힌다. 수심가는 일정한 장단이 없이 소리가 흘러감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장단을 치기 때문에 규칙 장단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에는 무척 까다롭다. 그래서 수심가는 장단이 주는 묘미보다는 목소리의 변화를 추구하게 되는데, 가는 콧소리로 장식적인 떨림음을 많이 씀으로써 독특한 미감을 살려내는 것이다. 이 지방의 방언을 구사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목기교의 묘미를 살리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에 요즘은 수심가의 맛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형편이다.

원반 : Victor KJ-1349-A
연주 : sorenka
녹음 : 1939. 3. 9

(무장단)
유정이면 불가망이요, 무정이면 불상사로구나.
상사불견 가시는 님은 간 곳이 없구나

청초 우거진 곳에 누웠나냐 잠들었나.
항온은 어데 가고 백골만 남았단 말이냐.

달 밝고 서리친 밤에 임에 생각이 저절로 나누나.
고요한 밤에 심신이 산란하여 내가 어이 할거나.
OOOO 바라를 보나 임 계신 곳이라 바라 보누나.
생각을 하니 임에 생각을 못 잊어 내가 어히 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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