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거센 폭풍 몰아치는 높은
언덕에서 바라본 곳은
어두운 먹구름이 가득 할뿐
이제 곧 닥칠 피와 살육의 잔치를
예감하지 못한 듯 고요한 아침을 맞지.
오랜 행군은 점차 그 끝을 향해
기다림에 벅찬 발걸음을 다시금
박차 딛고 어둠을 쫓네.
드넓게 펼쳐진 초원에 흩어지는
죽은이들의 노래. 불을 붙여.
마침내 다가선 이 전장의 문턱
마차를 묶어 전열을 가다듬고
두려움에 떠는 아군 병의
목부터 도려내 버리는 것이 준비된 순서.
황량한 대지위에 불이 닥치게 될
검고 위대한 정복의 그 서막이 고동치네.
이제 불타는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린다음
Ignito의 도착을 알린다
Scratch[DJ Wegun]
Verse2
순식간에 멀리 퍼진 진군의
소식은 급격히 거친 공포로
적진을 깊이 몰아넣지 거짓
율법을 펼치던 그들의 선지자는
정신없이 꼬리를 감춰버렸지.
포효하는 대지의 진동 소리와 함께
시작된 거대한 정벌의
공격 앞에 탐욕과 금빛 향락에
물든 도시는 일순간에
함락되고 죽음으로 응답해.
Ignito의 눈과 마주친 순간
내 무기는 이미 너를 관통하며 춤춘다.
내리꽂히는 천둥과 화염 속에
어긋난 채 뒹구는 적의 시체들을 봐.
고개 숙여 목숨을 구걸하는
무력한 그들에겐 굴욕감보다
더욱더 큰 절망 뿐
죽음을 재촉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여기 벗 삼아 연회를 연다.
Verse3
이 순간 땅 위는 가득한
어둠과 절규만이 뒤덮인 심판의 후반
짧았던 저항의 시도는 가볍게
아군의 손안에서 그 몸짓을 마쳤네.
눈앞에 펼쳐진 자욱한 연기와
잔해들을 순서대로 단숨에 걷어내고 완벽한,
위선자들의 몰살을 재촉할
격한 마지막 종말의 결전 앞에 나선다.
Verse4
모두 불타고 폐허로 변해버린 잿더미 속에
가득히 채워진 잔해는 변화를 각오하지 못하고
낙오 돼버린 자들이
남긴 어리석음의 잔재들.
몰아치던 언덕의 폭풍은
어느새 잠잠해지고 이내 곧 그 흐름을 멈추네.
흩날리는 모래와 함께 전설 속에 잠기고
끝을 맺는 파괴의 광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