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이 애리수
원반 : Victor KJ-1169B
녹음 : 1931. 10. 28
황성옛터에 밤이 되닌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뤄
구슬픈 버레소래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의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몸은 그 무엇 찾으랴
덧없난 꿈의 거리를 헤매여 있노라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난 이 심사를 가삼속 깊이 품고
이몸은 흘러서 가노니 넷터야 잘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