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회

YDG
앨범 : 거울, 28청춘 엿봐라
작사 : YDG
작곡 : Double Dragon
Ver1
나 중학교 때 일이야
방과 후에 몇몇이 볼펜 훔치러 가기로 했지
재밌다 신난다 짜릿하다 라는 이유로 말이지
공짜로 멋진 볼펜도 생기고 드디어 대형 서점 안
학용품 코너 앞에 우린 눈에 날이 선체 행동 개시 했네
슬쩍 하는 쾌감이 아주 그만 이더군
느끼고 있는 그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엎질러진 물이야
친구 한 놈이 경비한테 딱 걸린 거야
그땐 오 마이 갓~ 이란 표현 조차 모를 때야
열심히 뽀리고 있던 내 어깨 전방 1m 에
친구놈이 경비에게 잡혀 끌려 가는 거야
마치 영화 속 죄수가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대로 끌려가는 듯 한 이미지로 기억해
친구의 표정은 모든 것을 포기 한 듯 했어
여기서 잠깐 !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어린 나이에
그런 눈빛이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되짚어 보게되
그 친군 나름대로 집이 어려워 보이진 않았거든
이제야 짐작 하건 데 분명히 가정에 문제가 있던 걸 거야
돈 있다고 집구석이 다 잘 돌아가는 건 아니거든
애미 애비가 전쟁이던가 부모 자식간에
커뮤니케이션 단절이던가 뭐 등등…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약속이라도 한 듯 건물에서 빠져 나와 한 마디 말 없이
각자의 집으로 유유히 흩어졌어
다음 날 학교에서 일어날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Back in the day. I was a teenager.
Ver2
오늘의 아침 햇살은 나에게 왜 이리도 무심할까.
떠오르지 않는다면 난 어둠에 계속 숨어 있을 텐데
뽀릴 줄 만 알았지 이럴 줄은 몰랐어
어느 시점 에선가 아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어
그 놈이 어제 뽀리까다 걸렸다더라
경찰서로 넘겨졌다더라
오늘 경찰이랑 같이 등교할 거 라더라
좃 됐어
똥줄 타들어가기 시작했어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식은땀과
쭈뼛 선 닭살은 좃 됐음을 예감했어
교문을 들어서는 빽차의 위엄
공범자들의 센서 작동~ 위험!
뻘건 빛 퍼런 빛 *2
싸이키 번쩍 번쩍
앞으로 벌어질 끔찍한 일들이
머릿 속 아니 눈 앞에 번쩍 번쩍
절도에 동참했던 자식들은 슬금슬금 서로 눈치 살펴
씨벌 것 졸라 후달려
극도의 공포와 초조함에 휘말려
공범을 추려내는 상담시간 피말려
나 완전히 말렸어
야 혹시라도 니 절친한 친구라도
뭐 훔치러 간다 그러면 절대로 말려
제발 친구 따라 강남 가지 말고 … 제발
오늘 뭐 훔치러 갈 계획 짜고 있지
당장 그만 둬순간의 쾌감을 쫓다 보면
오늘의 현실은 아주 엉망이 되
내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이러고 살진 않았을 텐데
후회 하지 말고 지금 마음 고쳐 먹어
아니다 싶은 일은 과감하게 관둬 뿌리쳐
아니다 싶은 일은 과감하게 뿌리쳐
Ver3
누구나 멋진 미래를 꿈꾸지
좋은 차,? ,돈,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럴러면 청소년기를 잘 보내야 해
세 살 버릇 여든 가고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잖아
시작이 반
이 긴 인생 여정에 시작인 청소년기는
평생의 반을 차지 할 만큼 중요하고
삶의 영향력을 미치지(미치지만)
어른들은 더러워도 그러려니 살지만 너희는 아냐
행복하게 아름답게 자랄 권리가 있어
너희가 보아 온 것들 보다 겪어 온 것들 보다
세상엔 아직 더 많은 셀 수 없는
무궁무진한 아름다움이 숨어있어
커다란 기쁨은 오히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주 작은 곳에 숨어있어
Back in the day I was a teenager.
마치 국민학교 소풍 때 하는 보물찾기 놀이처럼
마치 소풍 때 하는 보물찾기 놀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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