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앉아서화가났을까 - 윤형주
가방을 둘러맨 그 어께가 아름다워
옆모습 모면서 정신없이 걷는데
확짝핀 웃음이 내 발걸음 가벼웁게
온종일 걸어 다녀도 즐겁기만 하네
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쳐다보네
랄 랄라 라랄라~ 랄랄 라랄라라~
랄랄라라 라랄라~ 랄랄 라랄라라~
간주중
손을 뿌리치면서 집에 가야겠다고
화를 발칵내며 뛰어가는 보습
이건 이런 것이고 저건 저런 것이다
암만 얘기해도 전혀 듣지 않네
정말 화가 났을까 정말 토라졌을까
밤새 잠못자고 끙끙 앓았는데
아마 풀어질거야 아마 돌아 설거야
밤새 잠못자고 나를 달래보내
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쳐다보내
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쳐다보내
랄 랄라 라랄라~ 랄랄 라랄라라~
랄랄라라 라랄라~ 랄랄 라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