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장재형
앨범 : 왕의 남자 (爾: King And ...
희미한 기억이 어두운 방 안을 더듬거리고
더이상 난 알아 볼수없고
버려진 내 몸과 돌보지 못한 내 사랑을 지키며
얼마나 헛된 꿈들로 밤을 지샜는지
비록 차가운 칼날에 베어진 아픔
너를 벌해도 내 몸이 허공에 황홀히 멈춰있어
한 이 세상 뜻 모를 이 세상
네게 소리치고 네게 매달리고
네게 애원해도 소용없는 눈물
애원해도
네게 눈이 멀고 네게 귀가 멀고
네게 숨을 줘도 소용없는 눈물
숨을 줘도
움켜진 사랑을 밤새워 가슴에 채우려해도
더이상 남길 아무 자리 없고
쓰러진 사랑을 신명난 장단에 춤추려 해도
찢겨진 가슴에 힘없는 두드림이 되어
비록 달궈진 쇠 끝에 파헤친 아픔 나를 벌해도
내 두 눈 네 모습 하얗게 볼 수 있어
징한 이 세상 뜻 모를 이 세상
네게 소리치고 네게 매달리고
네게 애원해도 소용없는 눈물
애원해도
네게 눈이 멀고 네게 귀가 멀고
네게 숨을 줘도 소용없는 눈물
숨을 줘도
네게 소리치고 네게 매달리고
네게 애원해도 소용없는 눈물
애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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