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장사익
품으러 가는 마음도 버리고 가는 마음도 무겁구나
당신 풋기운에 열린 속 꽃모양
속내이야길랑, 사내이야길랑
한반생은 비내리고 한반생은 흐벅져서
한웅큼 어둠으로나 다독이려나
버거운 그리움의 능선을 닮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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