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함창

신영희
상주 모 심기

1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가 연밥 줄밥 내 따 주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2 문이야 대 전복 손에 들고 친구 집으로 놀러 가세 친구야 벗님은 간 곳 없고 조각배만 남았구나

3 능청 능청 저 피리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어 나도야 죽어 후생가면 낭군 먼저 섬길 라네

4 이 뱀이 저 뱀이 다 심어 노니 또 한 뱀이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삼 변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5 고초 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만 못하더라 나도야 죽어 후생가면 시집살이 안 할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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