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노을없이 해가진 날에)
김경섭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어 노을도 없이 해는지고
뒤돌아본 거리엔 낯선 바람만 얼마쯤 시간이 흐른걸까
*소중한건 모두다 잃어지나봐 내 어린시절의 햇살처럼
이제 너를 잃고서 기억 저편의 지나간 날들을 추억하지
다시 단 한번만 다시 한번만 너를 안아 보고 싶어
잊을 수는 없어 이런 나를 두고서
어둔 하늘아래 넌 어디에
* 숨겨진 내 눈물 사이로 보이는 멈춰진 지친 내모습
너의 미소 가슴에 남아 지나간 날들은 아쉬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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