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텅빈방

강지훈
아무것도 묻지 말아요 지금은 말할 수 없어요
두 눈에 비친 먼하늘 바라만 보고 있어
그대 없는 먼 하늘 바라만 보고 있어
그대 없는 텅빈 방안에 똑같은 하루가 지나요
지친 사람들 속에 우린 먼길을 떠나고 있어
하루가 지나고 어둠이 내리면 잊혀진 추억속에 잠겨
아무런 까닭없이 낮설은 거리를 나홀로 걸어 가보네
이제 다신 안녕이란 말도 못하고
나 이제 멀어져가지 흔들리는 머리 속에
모두다 지워진 사랑 뿐 거친 숨소리만이
아픈이 마음 달랠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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