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문주란
구중궁궐 긴 마루에
하염없이 눈물짓는 장희빈아
님 고이던 그날밤이 차마 그려
치마폭에 목 메는가
대전마마 뫼시던 날에
칠보단장 하사하던 장희빈아
버림받는 푸른 한에 흐느껴서
화관마저 떨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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