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흠뻑안고
찾아온 어둠이여
옷벗은 가지위에
날아온 새이련가?
녹슬은 그 잎새는
바람곁에 슬피울고
가리운 님모습에
외로움 쌓여가네
시들은 마음이여
아파하지를 마라
슬픔이 깊다한들,
마지막 만남인들…
아주아주 먼훗날에,
외로움에 아파할때
그대곁에 가까이가
포근히 안아주리.
놋초롱 받쳐들은
엎드린 초가집에
비춰진 나의모습
조용히 바라보네
하얀눈 오는날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그리운님 기다리며
한세상 살아가리
시들은 마음이여!
아파하지를 마라
슬픔이 깊다한들,
마지막 만남인들…
아주 아주 먼 훗날에
한마리 새가되어
그대 무덤가에 날아가
옛추억 노래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