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고 싶은 이야기
이범학
그대 이름 곁에 내이름을 쓰면
끝내 지울길 없는 아픔은
소리없이 다가와
비우고 채우고 다시 비우는 속에서
내마음은 텅빈 동그라미가 된다
* 다시 보일듯 보이지 않는 얼굴
그대미소 때로는 내 눈물로 남아
밤이 내리면 잠시 아물겠지만
그래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모습
아직 사랑이 남아서 돌아설 수 없다면
하나를 잃은것은 하나를 얻은 것이라기에
소중한 아픔마져 가슴에 묻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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