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아래

신형원
태연하고 자연스러운 당신 속에
또 하나의 마치 어린 새처럼 떨고 있는
당신속의 또 하나의 당신
태연하게 길을 걷고 친구들을 만나 웃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얼굴 뒤로 울고 있는 당신
그러나 외로운 당신이 그 사랑의 왕을 만날 때
어미새를 만나 그 품에 쉬는 어린 새처럼
폭풍우 몰아치는 이 광야같은 세상
크고 높은 바위 아래 둥지
폭풍우 몰아치는 이 광야같은 세상
크고 높은 바위 아래 둥지로
그 영원의 날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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