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외출중
김태영
슬픔이 남아 있었나 봐 또 네가 보고 싶어
바뀐 전화번호를 다시 누른 거야
돌아보는 건 어울리지 않아
그렇지만 가슴 한구석 빈자리가 보였어
바람이 시끄러워 잠시 두 눈을 감았지
어딜 바라볼까 눈을 뜨기 두려워
난 두려워져 넌 분명 알고 있을 거야
이렇게 헤메는 나의 눈물을 밟고서 찾은 행복인걸
난 그런 널 하지만 미워하진 않아
이별이 남겨준 슬픔에 익숙해질 그날을 기다릴 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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