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나름해진 오후까지나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하나 둘 불밝히는 빌딩숲 거리
오오오 화려한 네온의 거리
수많은 인파속에 밀리는데로
발걸음 닿는대로 걸어가는데
카페의 불빛들이 나를 유혹해
오오 황홀한 도시의 이밤
향긋한 내음 감미로운 한잔의 커피
잔잔히 울리는 음악속에 내용을 실어
피곤에 지친 두눈을 꼭 감아 버리고
꿈속에 잠겨보네
건너편 아름다운 아가씨 미소를 띄며
살며시 다가와서 손을 내미네
울리는 음악소리 두눈을 번쩍 떠보니
오오오 사람들 웃음소리뿐
(도시의 이밤은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