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고백

이정석
가만히 다가서서 말을 건네봐도
살며시 눈웃음만 내게 건네주고
수줍은 소녀처럼 얼굴 붉히면서

* 내곁을 스쳐서 가는 지금
멀어져 가는 뒷모습 보며

멍한니 바보처럼 하늘만 보네
흰구름 타고 하늘을 날아
사랑을 전하고 싶어
바람되어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줄 수 있다면
애타게 바라보는
내 마음은 답답하지만
그렇게 멀어져만 가네
아무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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