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얼굴, 똑같은 그녀의 끝없는 확인들
매일 만나서 함께만 있다고 사랑은 아니지
설레임 커녕 이제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데
적당히 유지해야 하는 사랑이라면 끝내고 싶어
*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이제 와 변명같지만
사랑도 예외는 아닌걸 미안해
그 어떤 약속도 해줄 수가 없어
** 나를 감시하는 네 눈길이 싫어
그만 나를 놓아줘
가늘게 뜬 너의 눈만 봐도 알아
의심하고 있다는 걸
괜한 오해들로 끝없는 상상에 나를 떠올리지도마
그럴 수 없다면 더 이상 널 마주할 이유는 없어
언제부턴가 의무감에 너를 만나게 되었지
어느새 잔소리 돼버린 너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Repeat
**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