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송 - 김세레나
삼사월 단비에 종자를 뿌려서
육칠월 햇볕에 오곡이 익었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에 참봉님은 지게를 지구요
뒷집의 아가씨는 낫들고 나간다
얼씨구 좋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간주중
앞강에 뜬 배는 돈 실러 가는 배
뒷강에 뜬 배는 돈 싣고 오는 배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의 막동이는 장가를 든다지요
뒷집의 순이는 시집을 간다지요
얼씨구 좋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